[충북]동서고속∼충주∼제천 구간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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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시간 국도보다 30분 단축

동서고속도로 충북 충주∼제천 구간이 30일 개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충주시 산척면 동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제천 방향) 광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이근규 제천시장, 김일평 국토해양부 도로국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충주나들목(IC)∼제천갈림목(JCT)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 이후 오후 3시부터 일반 차량들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동충주나들목∼제천갈림목 구간은 연장 23.96km의 왕복 4차로다. 2009년 7월 착공해 6년 만에 완공됐으며 투입된 총 사업비는 7874억 원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갈림목 1개소와 휴게소 2곳이 있다. 이 노선은 천등산과 충주호, 남한강 등 하천을 통과하고 있어 눈이나 안개에 대비한 자동염수분사 시설과 안개시정거리 자동표출 시스템, 졸음쉼터 등을 설치했다. 또 터널 내부 벽면에는 제천지역의 자연경관을 사계절로 표현했고, 터널 출입구는 충주지역 특산물인 사과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이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국도보다 차량 이동 거리가 18km 짧아지고, 통행 시간도 30분 정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물류비는 연간 1226억 원이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만7000t 줄어 소나무 224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우량 기업 유치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평택에서 충북 충주까지 103.3km를 단계적으로 개통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동충주∼제천 구간을 개통해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갈림목을 통해 평택∼제천 고속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호와 의림지 등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충북 북부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일평 국장은 “동충주∼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평택항에서 충청 북부권과 강원 태백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강원 삼척까지 본 노선과 연계하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동서고속#충주#제천#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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