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어쩌나?” 점화장치결함 사망 119명, 부상 243명으로 늘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30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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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의 점화장치 결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19명으로 늘었다. 관련 부상자수도 243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14명은 신체 절단, 영구적인 뇌손상, 전신화상 등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GM은 자사 차량의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상자들을 위해 대대적인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월 31일까지 점화장치결함 피해보상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보상신청 건수는 총 434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90%가 불충분한 증거로 보상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GM 측은 나머지 81건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결함에 인한 사상자수는 더욱 늘어 날 전망이다. GM은 지난해 보상비용으로 4억 달러(약 4390억 원)를 책정했으나, 지난 4월 5억5000만 달러(약 6037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망의 경우 희생자에게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1220만 원), 남겨진 배우자와 피부양자에게 30만 달러(약 3억3366만 원)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의 경우 금전적 보상과 치료비로 최소 2만 달러(약 2224만 원)를 지원하며 보상금을 받은 청구자는 GM에 대한 소송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한편 GM은 십여 년간 묵살해 온 점화장치 결함문제를 은폐하려다 사상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뒤늦게 리콜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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