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13주년’ 새누리 김태호 “전사자, 개죽음 당하는 일” 발언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6월 29일 17시 23분


코멘트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은 29일 “다시는 우리 아들딸들이 이런 개죽음 당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평택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2연평해전 당시 전투수칙 등의 이유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한 뒤 “이런 일이 있으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맥상으로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연평해전 전사=개죽음’으로 규정한 모양새가 돼 논란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허영일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연평해전 전사 장병 모독 발언”이라며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허 부대변인은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라며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규정했음에도, 집권여당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군인들 사기를 떨어뜨리고 모독하는 망언을 한 것은 반애국적인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연평해전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어떻게 저런 발언을 할 수가 있지?”,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진짜 너무 하네”,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사과해라 김태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