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66세로 26일 사망한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동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고인은 1972년 배우 박노식의 연출 데뷔작인 영화 ‘자크를 채워라’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늑대들’ ‘원녀’ ‘죽어서 말하는 연인’ 등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신성일 등 당대 인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왕성하게 연기활동을 하다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고, 미국으로 이주해 생활하면서 국내 한 신문사가 주최한 신춘문예 시 부문에도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