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본궤도에…입주자 선정 절차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8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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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공약인 ‘행복주택’이 다음달 서울에서 처음으로 입주자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또 전국 70곳에서 행복주택 3만8636채가 추가로 추진되는 등 행복주택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지구 가운데 서울 송파삼전, 서초내곡, 구로천왕, 강동강일 등 4곳에 대해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전체 물량의 80%를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공급규모는 △송파삼전 40채 △서초내곡 87채 △구로천왕 374채 △강동강일 346채 등 총 847채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8, 9일, 당첨자 발표는 9월 17일이다. 입주는 송파삼전 서초내곡 구로천왕이 10월 27일, 강동강일은 12월 28일부터 시작된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경우 서울이나 서울과 연접한 시에 있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서울에 거주해야 한다. 송파삼전지구는 100%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나머지 3개 지구는 전체 공급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 대상자에게 배분하고, 남은 30%를 추첨으로 선발한다.

사이버모델하우스(happyhousing.kr 또는 행복주택.kr)에 접속해 첫 입주지구를 사전에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행복주택 홈페이지(www.molit.go.kr/happyhouse)에서 입주자격이 되는 지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선에서 결정된다. 예를 들어 사회초년생의 경우 △송파 삼전지구 20㎡형은 보증금 3348만원에 월세 17만 원 △서초 내곡지구 20㎡형은 보증금 4392만원에 월세 19만 원 △구로 천왕지구 29㎡형은 보증금 3816만 원에 월세 19만 원 △강동 강일지구 29㎡형은 보증금 4500만 원에 월세 23만 원 수준이다. 표준 임대료를 기준으로 보증금과 월세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

국토부는 또 지난해 2만6000채에 이어 이번에 전국 70곳, 3만8636채의 입지를 추가 선정했다. 경기가 1만4706채로 가장 많고 서울이 3750채, 경남 3436채, 인천 2925채, 부산 2698채 등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거여(900채), 고덕강일(600채), 인천검단(1935채) 경기 남양주별내(1220채)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이로써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37곳, 2만6256채를 포함해 전국 107곳에 총 6만4892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3만8000여 채의 사업승인을 모두 마치고 2만 채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2017년까지 행복주택 건립 목표인 14만 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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