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금품수수 의혹’ 이인제·김한길 3차 소환 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8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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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관계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2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에게 소환을 세 번 째 통보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국회 회기 중인 점을 고려해 2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한 두 의원에게 다시 소환을 통보했다”라며 “끝내 불응할 때를 염두에 둔 후속 조치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성 회장 측이 2012년 총선 시기 등에 김 의원 측에 총 3000만 원 안팎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 중이다. 이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성 회장 측에게서 2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이 의원은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출석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수사팀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당의 뜻에 따라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당분간 두 의원을 상대로 자진 출석을 종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국회 회기 중이라 체포영장 카드를 쓰려해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 금품 수수 혐의 액수와 입증의 정도가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준엔 이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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