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유진 작가, 초대展 ‘여자’… 오는 30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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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6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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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디자인을 전공한 창유진 작가는 실크 위에 꽃신을 그린다. 외모지상주의 현대여성과는 다른 옛 여인의 마음을 담은 꽃신은 단순하고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아름다움 속에 진정한 미를 완성시켜 순수하고 꾸밈없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각양각색의 꽃신에 여인만의 아름다운 빛깔로 설레이는 마음을 담아 비단 위에 나타낸다.

공예디자이너이자 설치작가인 창유진은 이번 전시‘麗姿[여자]’에서는 곱고 어여쁜 자태를 꽃신에 담아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아름다움 속의 진정한 미를 찾고자 작가 고유의 방식으로 표현되는 꽃신은 염색기법인 구타염으로 방염을 한 뒤에 산성염료로 염색을 하고 그 위에 전통자수 침법 징수금수로 금사를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다. 또한 한국의 미를 담고자 크리스탈이라는 소재로 조형의 미를 살린 자기형태로 잘 갖춰진 달 항아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고유의 멋. 우리의 전통미술에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에 바람을 넣어 독창적으로 발전 시켜 형형색색의 형태, 문양, 색감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수를 놓았다. 정숙하고도 꾸밈없는 자연스러움. 현 시점의 미와는 다른 아름다운 빛깔로 담은 옛 여인의 마음을 비단 위에 나타냈고, 아름다움 속의 진정한 미를 찾고자 하기에 그녀만의 방식으로 표현되는 꽃신과 크리스탈 작업이 더 의미 있게 여겨진다. 물질만능주의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현대와는 다른 옛것에 토대로 두되 그것을 자기만의 색깔로 풀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 작품세계를 펼치는 작가의 열정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창유진 작가만의 섬세하고도 젊은 감각을 선보이는 아름다운 빛깔을 담고 있는 꽃신 20여점을 볼 수 있다.

창유진 작가는 수원대학교 공예디자인과 졸업했다. 홍콩 Contemporary, 호텔 아트페어 인 대구 쉐인트웨스턴호텔, 대구아트페어, GIAF 경남국제아트페어 제1야전군사령부 2인전 등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하였고, 오사카현대미술공모전심사위원 특별상, 제 16회 부산텍스타일대전 특선, 제 23회 대한민국텍스타일대전 입상, 제 2회 재단법인한영텍스타일 특선 외에도 많은 수상 경험이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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