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빠, 한강서 종이배 타고 경주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7월 17~8월 23일 ‘한강몽땅’ 축제

수상레포츠와 야간마라톤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한강몽땅’ 축제가 다음 달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11개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2013년 시작돼 지금까지 9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다녀간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시원 한강(수상레포츠) △감동 한강(공연, 퍼포먼스) △함께 한강(생태체험) △도전 한강(경연, 게임) △편안 한강(캠핑, 휴식) 등 5개 테마 6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의 3분의 1은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 종이배·오리보트 경주 눈길

짜릿한 체험을 원한다면 ‘한강 박스원 레이스(Box1Race)’에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매년 열리는 이색스포츠 ‘카드보드 보트 레이스’(판지 배 경주)에서 착안했다. 현장에서 재활용 종이박스로 직접 배를 만든 뒤 노를 저어 정해진 위치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 우승팀을 정한다. 종이박스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배를 꾸밀 수 있어 독특한 개성의 종이배를 구경할 수 있는 게 묘미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행사 현장에 구조선과 인명구조 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종이박스를 활용한 ‘박스 볼링 미로 체험’과 인형이나 비행기 등을 만드는 체험도 같은 곳에서 진행된다.

한강의 대표 명물인 오리보트를 타고 뚝섬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치는 ‘누가 누가 빨리 가나’ 경주대회도 이색적이다. 오리보트를 타고 200m 남짓한 구간을 가장 빨리 돌아오는 팀이 우승하는 경기다. 안전을 고려해 팀당 최대 4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요트 카약 고무보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은 여의도, 이촌, 양화, 반포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여의도를 출발해 한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 18(가족), 40(행복), 75(몽땅)km를 달린다. 완주하면 기념메달을 준다.

○ 도심 속 캠핑 즐기기

뚝섬, 잠실, 잠원, 여의도, 양화 한강공원의 ‘한강 여름 캠프장’은 다음 달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양화 캠프장(30개 동)이 올해 새로 선보이는 곳이다. 개인 텐트를 가져와 설치하는 자유캠프장으로 이용료는 1만 원. 뚝섬, 잠실, 잠원, 여의도는 서울시에서 미리 텐트를 설치해 개인 텐트가 필요 없다. 2만 원.

캠프장별로 샤워장 바비큐존 등 편의시설이 확대됐고 현장에서 테이블 의자 매트 아이스박스 랜턴 등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예약은 한강 여름캠핑장 홈페이지(hancamp.co.kr)에서 받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