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重, 성동조선 위탁경영 검토…내주중 TF구성 인선작업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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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성동조선 위탁경영을 제안받은 삼성중공업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위탁경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5일 삼성중공업은 다음 주 중으로 ‘성동조선 위탁경영을 위한 TF’(가칭)를 꾸리기 위한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성동조선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위탁경영 요청이 들어온 만큼 위탁경영 이후(M&A)도 고려해서 성동조선의 재무건전상태 등에 대해 충실히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발주중단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자율협약 조선사가 됐으며 현재 법정관리 위기에 처했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에 반대하면서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외에 한진중공업도 성동조선 위탁경영에 대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측은 이르면 7월 중순께 성동조선 위탁경영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 위탁경영할 기업 등과 조건을 맞추는 단계”라면서 “야드 사용, 영업 방식, 공동 마케팅 등 제반 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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