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vs 서울 최용수…두 번째 ‘슈퍼매치’ 승자는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5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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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우리가 1-5로 졌으면 어땠겠느냐고 물었다. 서울이 각오를 단단히 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길 것이다.”(수원 서정원 감독)

“첫 번째 대결에서는 우리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금은 누구와도 해볼 만하다. 받은 만큼 되돌려 줄 것이다.”(서울 최용수 감독)

올 시즌 서울-수원의 두 번째 ‘슈퍼매치’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4월 18일 수원에서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는 수원이 5-1로 이겼다. 서울의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서울이 수원을 상대로 4골 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역대 슈퍼매치에서 32승 16무 25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4월의 패배는 잊지 않고 있다. 수원처럼 5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그런다고 승점 5점을 얻는 것은 아니다. 승점 3점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피매치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20대 더비’로 선정한 라이벌전이다. 슈퍼매치는 흥행 보증수표다. 2007년 12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는 5만 5397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K리그 최다 관중 경기도 두 팀의 대결이었다. 이번 경기도 인터넷 예매로만 이미 티켓이 2만 장 가까이 팔렸다. 서울 구단은 “이 추세라면 4만 명 이상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현재 수원은 승점 29점(8승 5무 4패)으로 2위, 서울은 26점(7승 5무 5패)으로 5위다. 골 득실차에서 수원이 8-1로 크게 앞서 있어 순위는 바뀌지 않겠지만 서울이 이기면 승점이 같아진다. 서울 차두리는 “1차전 대패를 기억한다. 안방에서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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