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승민 직접 비판…劉 “의총 끝나고 거취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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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5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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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여당의 원내사령탑도 정부여당의 경제 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라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직접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정부의 행정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만듦으로써 국정의 심각한 지체와 퇴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저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정치권이 국민을 위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존재의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둬야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국회 재의결과 관련해)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한번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원내 지도부의 협상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 한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이날 오후 예정된 의총이 끝나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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