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하우스, 단열·방화·방음 뛰어난 맞춤형 ‘스마트 컨테이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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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

박응래 대표
박응래 대표
흔히 ‘가건물’로 불리는 컨테이너는 밀폐된 구조에다 복잡한 배선, 불에 취약한 내부 단열재 등으로 화재 등 안전사고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단열 방화 방음 효과가 있는 컨테이너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기업이 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유니트하우스(unit88.kr)는 기존 컨테이너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주거용 건축물에 사용해도 모자람이 없는 ‘스마트 컨테이너’를 개발해 신기술 특허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외측 벽과 내측 벽의 단열 패널 사이에 이격공간을 둬 하절기 벽 사이의 뜨거워진 공기를 자동제어장치로 배출하고 외부 열전도를 차단해 푹푹 찌는 더위를 해소할 수 있고, 동절기에는 벽 사이 이격공간에 공기 단열층을 형성해 내부의 열손실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공기유입 통기공을 하단에 설치하고 배출 팬은 상부에 설치해 여름에는 더운 공기가 상부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고안했고, 겨울에는 텀블러의 원리로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여 단열층이 되게 하는 공법으로 단열이 되게 한다.

특히 화재에 강한 성능에 집중했다. 철판과 철판 사이 내부 이격공간에 배선 통로를 만들어 절연층의 파손과 경화를 방지하고 전기쇼트에 의한 화재가능성을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이 밖에 공기층으로 이루어진 이격공간에서 외부소음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방음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무엇보다 이동 및 설치가 쉽고 제작기간도 짧다는 장점 덕택에 조달시장, 군부대 막사와 경비실, 간이화장실·공사현장 사무실은 물론이고 전원주택과 펜션·상점·농가주택 등에서 주문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건축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박응래 ㈜유니트하우스 대표는 “건축물 중에서 단열이 가장 어렵다는 컨테이너의 문제점들을 해결해보니 일반 건축물에 이 공법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쉬웠다”며 “앞으로 이 공법을 잘 활용하여 아파트는 물론이고 빌딩, 자동차 등 다양한 곳에 적용한다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일반 건축물 대비 약 50%의 저비용 건축비와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목재와 벽돌, 시멘트, 석면 등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절약 효과 및 친환경 주택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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