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엔지니어링㈜, 고마운 무역보험 손잡고 세계 3대 어태치먼트社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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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

이원해 대표
이원해 대표
창립 26주년을 맞는 대모엔지니어링㈜(대표 이원해·www.daemo.co.kr)은 경기 시화산업단지서 굴착기에 부착하는 부수장비인 어태치먼트를 만드는 회사다.

암반이나 아스팔트를 깨뜨리는 ‘유압브레이커’, 콘크리트를 으깨는 ‘유압크러셔’, 강철을 절단할 때 쓰는 초대형 고철절단기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DAEMO’라는 자체 브랜드를 달고 기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1987년 독일 회사에서 장비를 수입하는 업체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독자 상표를 가진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중공업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에 날개를 단 대모엔지니어링은 인도의 타타자동차와 히타치건설이 합작한 타타히타치와 미국의 중장비 업체인 BTI 등을 바이어로 두고 지난해 38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대모엔지니어링은 1994년 대통령 표창(창업부문 대상)을 시작으로 유망 중소기업 및 경영혁신 중소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철탑산업훈장(2013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중소기업청의 대표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서의 면모도 나타내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대모엔지니어링은 무역보험공사(K-sure)의 단기수출보험으로 무담보 외상거래의 리스크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해외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을 떼일 염려 없이 전 세계 시장에 물건을 선적할 수 있었다. 무역보험 이용은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는 “수출은 외상거래가 있기 때문에 항시 대금 미결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무역보험공사의 다양한 무역보험 제도를 활용해 2020년까지 세계 3대 어태치먼트 제조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양현 무역보험공사 중소중견기업중부지역본부장은 “대모엔지니어링과 같은 중소기업을 ‘롤모델’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월드클래스’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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