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변신한 국민車의 귀환? 신기술 세계 名車의 포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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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하반기(7∼12월)에도 신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차업계에서는 ‘국민차’가 대거 등장한다. 경차급에서는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 준중형차급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중형차급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디젤’과 ‘쏘나타 터보’, 기아자동차 ‘K5’ 등 차급별 대표 차종이 풀체인지(완전 변경) 또는 이제껏 없던 신차로 국내 자동차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수입차들은 자사의 정보기술(IT)과 친환경 기술로 무장한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첨단 IT를 총집결한 BMW 뉴 7 시리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각각 ‘더 뉴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A3 스포트백 e-트론’을 통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에서 경쟁한다.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국산차, 베스트셀러의 귀환

한국GM은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7월 선보인다. 차세대 스파크는 기존 모델보다 축거(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의 거리)를 늘리고 높이를 36mm 낮춰 내부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 새로운 1.0L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일부 모델에는 스톱 앤드 스타트 기능(차가 완전히 멈추면 시동이 꺼졌다 출발할 때 다시 켜지는 기능)을 장착해 도심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높였다. 전방 충돌 경보, 차선 이탈 경보,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도 개선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쏘나타 디젤과 터보를 선보인다. 3분기(7∼9월)에는 쏘나타 PHEV, 신형 아반떼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쏘나타 디젤은 ‘i40’ ‘투싼’ 등에 적용된 1.7 U2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의 최대 출력은 140마력, 최대 토크는 34.7kg·m이다.

기아차는 다음 달 신형 K5를 내놓은 뒤 3분기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뉴 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 ‘뉴 크라이슬러 300C’
독일차, 기술로 경쟁하자

BMW코리아는 10월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내놓는다. 리모컨 조작을 통해 주차하고 차를 빼낼 수 있는 기술, 손가락 제스처를 통해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기능, 선루프의 색깔을 변경할 수 있는 파노라마 글라스, 뒷좌석에서 태블릿PC로 각종 기능을 조종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차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3분기 선보이는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은 공기저항계수(Cd)를 0.25보다 낮추며 연비를 끌어올렸다. 비슷한 시기 내놓을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도 걸작이다. AMG 4.0L V8 바이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스포츠카 최초로 터보차저를 V실린더 뱅크 안쪽에 배치했다. 회사 측은 “터보차저를 실린더 안쪽에 배치하면 터보차저에서 압축된 공기가 더 원활하게 공급돼 출력과 연비가 동시에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10∼12월)에 선보이는 더 뉴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PHEV 모델이다. 연비가 독일 기준 L당 35.7km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주행 시 65g이다.

아우디코리아도 자사 최초의 PHEV A3 스포트백 e-트론을 선보인다. 최대 50km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해 출퇴근 등 일상 운행 시엔 전기차처럼 이용하다 장거리 운행 때는 가솔린 엔진으로 운전할 수 있다. 최고 출력 150마력의 1.4L TFSI 가솔린 엔진과 75kW 전기모터, 6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SUV 열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9, 11월 각각 재규어의 준중형 세단 ‘XE’, 랜드로버의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를 내놓는다. XE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돼 있는 구조)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를 달성하는 동시에 강성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고효율 친환경 인제니움 디젤 엔진도 탑재했다. ‘XE 20d 프레스티지’ 모델의 최고 출력은 180마력, 최대 토크는 43.9kg·m, 가격은 4760만 원이다. 연비는 미정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는 재규어랜드로버의 고급차량 전담 개발부서인 스페셜비히클오퍼레이션팀이 개발했다. SVR는 최고 출력 550마력을 내는 5.0L V8 슈퍼차저 엔진과 알루미늄모노코크 차체를 결합했다. 최대 토크는 69.4kg·m, 연비와 가격은 미정이다.

FCA코리아는 지프 라인업을 완성할 소형 SUV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를 내놓는다. 이 차는 9단 자동변속기, 기능이 향상된 4륜구동 시스템, 70가지 이상의 최첨단 안전 편의장치를 적용했다. 하반기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 준중형 SUV ‘컴패스’, 중형 SUV ‘체로키’,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등 지프 라인업에 더해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FCA코리아는 크라이슬러의 대형 세단 ‘뉴 크라이슬러 300C’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판매량이 아주 많진 않지만 크고 중후한 멋을 내 마니아층이 있는 차량이다. 3.6L 가솔린 엔진에 최고 출력은 286마력, 최대 토크는 36kg·m이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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