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경영성과 1위 CEO는 박성욱 사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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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 김경배-홍기택 順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해 매출 5조 원 이상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경영을 가장 잘한 CEO로 선정됐다. 2013년 취임한 박 사장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으로 회사 실적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 466명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박 사장이 73.5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CEO의 전체 평균(54.1점)보다 19.4점이나 높은 점수다.

박 사장이 이끄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 실적이 좋아졌다. 2013년 대비 매출은 21% 늘어난 17조12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2위는 72점을 받은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차지했다. 3위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67점을 받았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과 김봉영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이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대비 지난해 초과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별 점수를 매긴 뒤 모두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SDI,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기업 합병으로 왜곡 가능성이 큰 기업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매출 5조 원 미만 500대 기업 CEO 중에서는 박은관 시몬느 회장(75점)이 1위에 올랐다. 시몬느는 고급 핸드백 제조업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김상헌 네이버 사장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CEO#박성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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