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박사과정 20대,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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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39분 경 대전 유성구 KAIST 기숙사에서 이 학교 박사과정 1년차인 A 씨(24)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료는 “A 씨가 연구실에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기숙사 방에 가보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A 씨는 과학고를 나와 KAIST에 입학한 뒤 석사를 마치고 지난해 가을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학교 관계자는 “석사 박사를 KAIST에서 하려면 기본적으로 성적은 평균 이상을 해야 한다”며 “그가 친구나 선배들과 차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거의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이어서 고민을 들어 본 동료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 씨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교 상담실이나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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