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가방 안 사줘”… 호수에 뛰어든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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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4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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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거부한 아내(위), 아내 목 조르는 남편. 영상 갈무리
튜브 거부한 아내(위), 아내 목 조르는 남편. 영상 갈무리
길거리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가 갑자기 호수에 뛰어드는 돌발행동에 주변 사람들이 깜짝놀라는 사고가 일어났다. 싸움의 원인은 황당하게도 ‘가방’ 때문이었다고 한다.

중국 관영 온라인매체인 중국망은 “최근 남편이 가방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30대 여성이 호수에 뛰어들었다”고 지난 23일 전했다.

사건은 산둥성 더저우시 밍위에 있는 호수 근처에서 일어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부부는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아내가 물 속으로 몸을 던졌다. 주변 사람들은 여성에게 나오라고 소리치며 튜브까지 던져줬지만 요지부동이었다.

그렇게 20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방관하던 남편은 주변 사람들의 눈총에 못 이겨 결국 호수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남편은 아내를 구해내긴 커녕, 아내의 목을 졸랐다.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비난과 아내의 돌발 행동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부부를 떼어놓으며 두 사람은 무사히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한편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가방을 사주지 않아 다툼을 벌이다가 길거리에서 나를 때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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