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 “신경숙 ‘전설’ 명백한 표절, 유체이탈 화법 쓴다”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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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4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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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명백한 표절’

문인들이 소설가 신경숙의 단편 ‘전설’이 명백한 표절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에서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경숙 작가가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며 여전히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이번 논란은 명백한 표절이 맞다며 “신 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신씨가 ‘표절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타인의 얘기가 아닌 본인 이야기라면 ‘명백한 표절이 맞다’고 확정하고 그 연장 선상에서 책임을 어떻게 짊어질지 얘기를 했어야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경숙이 명백한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소설가 이외수의 표절 발언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수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글도둑은 밥도둑보다 더 엄중하고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지도층이라는 착각에 빠져 국회를 넘보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해당 글은 표절 논란이 거세게 일던 전여옥 의원을 향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숙 명백한 표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경숙 명백한 표절, 요즘 유체이탈 화법이 유행인가”, “신경숙 명백한 표절,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자”, “신경숙 명백한 표절, 점점 사과하지 않는 불친절한 사회가 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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