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장르영화 감상하며 한여름 무더위 식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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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영화제 7월16일 개막… 스릴러 등 45개국 235편 영화 상영
‘월드 프리미어’ 작품 64편 선보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음 달 16일부터 11일간 펼쳐진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5개국의 영화 235편이 상영된다. 이 중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64편이다. 영화를 만든 국가를 벗어나 상영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보여주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각각 14, 61편이다.

개막작은 프랑스 앙투안 바르두자케 감독의 ‘문워커스’. 1960년대 말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정보기관 요원과 히피들의 사기극을 그렸다. 폐막작은 김휘 감독의 ‘무녀굴’로, 퇴마사가 기이한 현상에 빠진 여성을 치료하다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영화제에선 공포와 엽기뿐만 아니라 SF, 스릴러, 서스펜스, 액션 등을 포함해 다양한 판타지 영화들이 상영된다. 일본 소노 시온 감독과 중국 런다화(任達華) 감독의 기획전, 한국 인디 장르영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3차원(3D) 영화를 보여주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또 ‘클래식 SF영화 특별전’에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2’를 만날 수 있다. 좀비물이 강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괴수, SF, 스릴러 등을 포함한 구미권 영화를 대거 선보인다. 배우 김혜수가 주연한 ‘차이나타운’ 등 기존 개봉작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엔 장르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크워크(NAFF)’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BiFan 디스커버리즈’ 부문이 신설됐다. 중국 등 12개국에서 만든 26편을 만날 수 있다. 부천시청과 부천체육관, CGV부천, CGV소풍, 롯데시네마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등 시내 곳곳에서 상영된다. 관람권 예매는 웹사이트(www.bifan.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개·폐막작(1만2000원)은 30일, 일반 상영작(6000원)은 다음 달 2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관객들이 영화제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다양한 주말 이벤트가 눈에 띈다. 원미구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우중 영화산책’이 열린다.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물총 사격 같은 다양한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경품을 주는 ‘판타스틱 미션 헌터스’도 있다.

또 부천문화재단에 소속된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체험 부스인 ‘부천 예술가 살롱’이 설치된다.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낭만마켓과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판타스틱콘서트 등에 참가할 수 있다. 032-327-631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개막#월드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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