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시설 빵빵, 오∼피스텔!…다양한 커뮤니티시설 갖춰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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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경기 성남시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공급 업체들은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특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입지, 배후 수요만으로는 눈길을 사로잡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비즈니스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오피스텔에 적용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1, 2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텔의 특성을 반영해 코인세탁실, 무인택배보관함 등 특색 있는 시설도 도입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은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은 편이다. 1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블루지움 B910’ 오피스텔은 평균 8.97 대 1(최고 5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램핑장,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요가 몰리면서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2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무인택배보관소, 오피스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현재 투룸의 경우 평균 3000만 원대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1, 2인 가구 수요가 많기 때문에 단지 내에서 혼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한 오피스텔이 곳곳에서 분양 중이다. 경기 성남시에서 대우건설이 이달부터 분양 중인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소 등 원룸 오피스텔 거주자 및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단지 내에 ‘큰나무 마당’과 ‘어울림 마당’을 조성해 입주민과 지역민의 소통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옥상 조경 공간인 ‘바람소리 언덕’과 옥상 녹화 공간인 ‘노을마루’를 조성한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최초로 시공하는 오피스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남측에는 휴게와 운동이 가능한 공개 공지를 조성하며, 옥상에는 야외 테이블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피트니스센터와 코인세탁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로서는 드물게 지역난방 시스템도 적용된다.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하고 있다. 262실 규모의 이 오피스텔은 지상 1∼3층에 대규모 스트리트몰을 조성하고, 4층에 피트니스센터와 코인세탁실을 배치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실별 계절창고가 제공되며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비데 등 다양한 가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이달 중 동광종합토건이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1차분)을 분양한다. 단지 내 하늘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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