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2015년 2.7%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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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관 전망치중 가장 낮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금융연구원(2.8%), 산업연구원(2.9%), 한국은행(3.1%) 등 최근 발표된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다.

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부진과 원-엔 환율의 하락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에도 대규모 세입(歲入) 결손으로 인해 정부 지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저금리 저유가로 실질구매력이 높아지겠지만 메르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건설 투자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올해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2.1%, 2.7%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또 수출은 6.4% 감소하지만, 수입이 더 큰 폭(―13.8%)으로 줄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폭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약화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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