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2014년보다 잘 걷혀…2015년 1~4월 세수진도율 35.6%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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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조기집행으로 22조 적자

올해 세금을 거둬들이는 속도(세수진도율)가 지난해보다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수결손 규모도 지난해(10조9000억 원)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획재정부의 ‘6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국세수입은 78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3000억 원 늘었다. 세수진도율은 3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전년 동기보다 2조1000억 원 더 걷혔다. 부동산 거래량 증가로 양도소득세가 크게 늘면서 소득세도 2조1000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부가가치세는 수입품 부과액이 하락하면서 1조1000억 원 줄었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면서 재정수지 적자폭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까지 총수입은 132조8000억 원, 총지출은 141조9000억 원으로 집계돼 통합재정수지는 9조 원 정도 적자가 났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13조1000억 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5조7000억 원 늘어난 22조1000억 원 적자였다. 중앙정부 채무는 4월 말 기준 529조3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는 7조7000억 원, 작년 같은 시점보다는 26조2000억 원 증가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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