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국민 사과에 네티즌들 “정부보다 낫네”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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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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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23일 오전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데 대해 온라인에서 대체로 ‘잘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이다.

트위터에서는 이재용을 치면 ‘이재용 대국민 사과’라는 키워드가 자동 형성될 정도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나타냈다. 트위터 네티즌(@Chung*******)은 “삼성 이재용 대국민 사과를 통해 완벽한 의료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삼성이 정부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iron*****) 역시 “이재용 대국민 사과… 그나마 대통령보다 낫네”라며 이번 메르스 사태에 미흡하게 대처한 정부를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이도 일부 있었다.

한 네티즌(@son****)은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앞으로 삼성이 의료민영화·원격진료 등에 더 적극적으로 확대 진출하겠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경계했다.

페이스북 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 씨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에 이렇게 신뢰가 생기는구나”라며 정부의 책임감 없는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이** 씨는 “삼성보다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해야 하는 말인 듯” 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장** 씨는 “삼성이 굳이 나서서 사과하는 이유는 다른 콩고물이 있을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진정성을 의심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칭찬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관련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611**)은 “불안에 떨고 있는 와중에 이재용 대국민 사과로 위안을 얻게 되다니”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ylm*****)도 “여전히 불안감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직접 나서서 책임져 주는 만큼 빠르게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희망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왜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느냐. 국민에게 사과는 정부가 해야 한다”(wjd*****), “정부, 여·야 모두 못 미더웠는데 이재용이 낫네”(fre*******) 라는 등 정부와 정치권을 모두를 비판하는 의견도 보였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역시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네티즌(의***)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에)뚫린 것은 국가가 뚫려서이지 않느냐. 이재용부회장은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프***)은 “박근혜(대통령)가 사과해야지!”라고 한데 이어 “대통령은 어디 갔느냐?”, “왜 대통령이 할 일을 하는 것인가” 등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견이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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