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판영진, SNS에 “20년 버틴 집 내주고 어디로” 복잡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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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3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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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영진’

영화배우 판영진(58)이 사망한 가운데, 그가 최근 남긴 SNS 글이 재조명 받고있다.

지난달 28일 판영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을 버티어 온 일산 이 집 이젠 내주고 어디로”라며 “저 잡풀은 잡풀이요. 저 소나무는 소나무요. 잡풀이 어찌 소나무가 되리오. 다만 혼신을 다 한들 개체의 한계인 것”이라는 글 등을 남기며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22일 오후 11시 45분경 인근 주민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가좌동 판영진의 집 앞 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판영진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당시 판영진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상태였고 차 안 조수석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유서는 없었지만 판영진은 앞서 자신의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판영진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종합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배우 판영진은 지난 2008년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의 주연배우로 연기를 펼쳤다.

‘배우 판영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우 판영진, 안타깝네요”, “배우 판영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판영진, 좋은 곳으로 가셨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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