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창립 10주년… 국적항공사 ‘빅3’ 입지 굳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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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지속가능경영대상

최규남 대표
최규남 대표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 창립한 제주항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 ‘빅3’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1월 2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아시아지역 60개 노선에 취항하고 매출 1조5000억 원을 달성해 동북아시아 최고의 LCC로 성장한다는 ‘S.T.A.R.T. 2020’이라는 중기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한류마케팅과 아시아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의 가장 큰 변화는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 제주항공은 지난해 LCC 중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4년 매출액 5106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당기순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4323억 원) 대비 18.1%, 영업이익은 전년(152억 원) 대비 94.1%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후발 항공사와의 격차를 멀찌감치 벌려놓으며 ‘원톱’을 넘어 ‘빅3’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시장에서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제주항공은 2015년 1분기 국내선 수송분담률을 지난해 13.4%에서 올해 15.4%로 2%포인트 끌어올리며 수송실적에서도 ‘빅3’의 입지를 확인했다.

주목할 것은 앞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점이다. 대한항공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4%포인트 차에서 9.9%포인트차로 좁혔으며, 아시아나항공과는 9.8%포인트 차에서 5.5%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입지를 더 굳혀 나가기 위해 ‘Lovely Asia’를 테마로 아시아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B737-800 기종 20대를 보유 중이며 국내선 4개 노선과 일본, 중국, 홍콩, 괌, 사이판 등 8개국 24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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