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막말-폭언… 기업 경쟁력 떨어뜨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美연구팀 “창의적 아이디어 앗아가”

직장 상사의 무례한 언행은 부하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앗아가 결과적으로 기업의 경쟁력까지 하락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틴 포러스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직장에서 상사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19일 뉴욕타임스에 이런 내용을 분석한 ‘직장에서 친절하게 행동할 만한 시간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포러스 교수는 최근 20년 이상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의 무례한 언행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무례한 언행을 접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1998년 25%에서 2011년 50%로 배로 늘었다.

무례한 언행은 폭언을 하거나 개인적인 결함, 특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떠벌리는 것이다. 부하 직원의 업적을 가로채는 행동도 여기에 해당된다. 직장인들이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소극적으로 변해 협업과 아이디어 공유를 중단하게 된다. 실수도 잦아진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는 상사의 무례한 언행으로 의료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막말#폭언#아이디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