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주U대회 참가 취소” 공식 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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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사무소 개설 탓” e메일

북한이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e메일로 최종 통보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20일 오후 5시 56분 조직위 계정으로 ‘광주U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발신자는 전극만 북한대학스포츠연맹 회장이었고 수신인은 에리크 생트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총장이었다. e메일에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광주U대회에 갈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FISU 측은 대회 조직위의 확인 요청에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광주U대회 불참 e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통일부 등과 함께 북한의 진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북한은 3월 육상 등 6개 개인 종목과 여자축구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의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108명의 선수단 파견 신청서를 FISU에 제출한 바 있다. 22일까지 광주U대회에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145개국의 선수 임원 등 1만3289명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북한#광주#U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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