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최소 33개사 참여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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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현대車 2015년 첫 합류

초저금리 장기화로 배당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33개 이상의 기업이 투자자들의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6월 중간배당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현재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삼성전자, 포스코, 에쓰오일, KCC 등 31곳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별도의 공시 없이 중간배당을 해오던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를 포함하면 이달 말까지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은 최소 33개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전체 중간배당금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행된 정부의 배당 확대정책에 힘입어 우리은행, 현대자동차 등이 처음으로 중간배당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유가증권시장의 영화금속을 비롯해 코스닥시장의 삼영엠텍, 인포바인 등이 중간배당을 하기로 이번에 결정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위 내 대형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평균 1.58%로 일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이미 추월한 상황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실적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주주 환원 정책의 의지가 크다는 뜻”이라며 “중간배당이 늘어난 기업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여름#보너스#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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