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23 빈삼각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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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근태 9단 ● 이지현 4단
예선결승 2보(21∼40)

한중 신예가 겨룬 한중미래천원전에서 중국이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이동훈 5단, 신진서 3단 등 한국의 간판 신예들은 커제 미위팅 판팅위 9단 등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포진한 중국에 역전패했다. 1차전은 3승 2패였으나, 2차전은 1승 4패로 종합전적 4승 6패로 진 것. 하지만 한국 팀의 평균 나이가 2, 3세 어린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중국과 해볼 만하다는 평가.

21은 정수. 22로 끊어 응수를 물었다. 23 빈삼각은 연구와 실전을 통해 얻은 결론. 24, 26으로 붙여 끊어 싸움이 시작됐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젖히면 간명하다. 흑 7까지 일단락인데 백이 편한 모습.

실전 27은 강수. 28은 선수가 되는 곳. 흑이 29로 축을 보강할 때 백은 30으로 받는다. 만약 29 대신 참고 2도처럼 흑 1로 붙여 축을 예방하면 어떨까. 묘수다. 하지만 백 2가 흑이 뚫는 수와 백 3점을 잡는 수를 동시에 방비하는 수. 흑 3으로 두면 백 4부터 백 8까지 선수하고 백 10으로 받는다. 흑이 상변과 좌변 모두 손을 봐야 해 흑의 무리.

31로 나오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 34로 밀고 36으로 끊는 것이 좋은 수순. 40까지 서로 타협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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