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장보고’ 인수시운전 평가 조작 혐의 현대중공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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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2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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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내 전경 (사진= 동아닷컴DB)
현대중공업 사내 전경 (사진= 동아닷컴DB)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해군 장보고-Ⅱ 잠수함 인수시운전 평가 결과 조작 비리와 관련해 22일 오전 8시쯤부터 현대중공업 서울 계동 사옥 일부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합수단은 지난 2007년 1~ 2010년 2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214급 잠수함 3척의 인수시운전 평가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예비역 해군 대령 임모 씨(57)의 취업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임 씨는 이 기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14급 잠수함 3척 인수시운전 평가 결과를 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조작해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 씨는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 소속 인수평가대장으로 복무했다.

인수시운전 평가는 완성된 함정이 작전에서 요하는 성능에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로 해군에서 구성한 인수평가대가 주관하며 방사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평가 객관성을 담보한다.

200여개 종목에 4000여개 항목으로 실시되는 인수시운전 평가는 잠수함의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합수단은 임 씨가 전역한 지 이틀만인 2010년 3월2일 현대중공업에 취업한 점을 토대로 특혜의 배경에 ‘전역 후 취업’ 대가가 있었다고 추정하면서 수사를 진행해왔다.

합수단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임 씨의 취업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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