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메르스 의심자 거친 카이저병원·속편한내과 폐쇄… 이동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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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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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메르스’

경기도 구리시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자가 입원했던 병원이 폐쇄됐다.

21일 구리시는 메르스 의심자가 입원한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과 해당 9층짜리 건물을 전면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과 함께 입원했던 환자와 의료진도 격리됐다.

구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70대 남성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메르스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건대병원에서 대퇴골 수술을 받고서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병실과 가까운 병실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9일 카이저병원에 입원했고, 20일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였다. 이 남성은 속편한 내과를 거쳐 한양대 구리병원을 찾아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현재 보라매 병원에 격리됐다.

한양대 병원은 이 남성의 검체를 보건당국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이 남성이 진료를 받았던 인근의 속편한 내과도 폐쇄조치했다. 한양대 병원은 별도의 공간에 선별진료소를 따로 운영해 폐쇄되지 않았다.

구리시 보건당국에 의하면 이 남성이 카이저 병원과 해당 건물 승강기를 이용한 시간은 19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속편한 내과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다.

구리시 보건당국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긴급 상황대책본부를 확대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구리 메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리 메르스, 구리까지 어떻게 전파된 거지?”, “구리 메르스, 제2의 삼성서울병원 만드는 일은 막아야 한다”, “구리 메르스, 긴장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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