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악몽’ 떨친 김중군, 설욕 레이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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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차전
2차전 막판 사고로 놓친 1위 찾아… 한국인 첫 F3 챔프 임채원은 4위

21일 오후 강원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차전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결승전에서 김중군의 제네시스 쿠페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김중군이 KSF 복귀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노션 제공
21일 오후 강원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차전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결승전에서 김중군의 제네시스 쿠페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김중군이 KSF 복귀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노션 제공

국내 최대 원메이크 카레이스(같은 성능의 같은 차종끼리 겨루는 경기)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차전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결선은 김중군(32·사진)이 펼친 설욕의 무대였다.

올해 팀을 옮긴 김중군은 인천 송도에서 열린 2차전 때 경기 막바지에 당한 사고로 1위를 아쉽게 놓친 것을 만회하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21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서 경주 초반까지는 2차전 우승을 차지한 최명길(30·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이 다시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3번 그리드(경주용 차가 정렬하는 순서)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을 총 38바퀴 경주 중 30바퀴째에 추월했다. 김중군에게는 송도에서의 악몽이 재연되는 듯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최명길의 선두는 오래 가지 못했다. 31바퀴째 김중군과의 경합에서 접촉 사고가 난 뒤 곧이어 장현진(39·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회원(28·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게도 뒤처졌다. 다만 최명길은 마지막 판정에서 3위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정회원 2위, 장현진은 5위다.

부상 중인 오일기를 대신해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 선수로 처음 KSF에 출전한 한국인 최초의 포뮬러3(F3) 우승자 임채원(31)은 주로 바퀴가 차체 밖으로 나와 있는 ‘휠차량’에 익숙했던 탓인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채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채널A동아일보레이싱팀의 이원일(26)과 석동빈(46)은 ‘20클래스’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KSF 4차전은 7월 25, 26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KSF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기아자동차, 서한, 현대종합상사,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 동아일보-채널A가 후원한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김중군#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3차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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