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2235만∼3145만원… 사전계약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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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올해 주력 모델인 ‘신형 K5’(사진)의 가격대가 2235만∼3145만 원으로 결정됐다. 22일부터 사전계약을 하는 신형 K5는 ‘한지붕 아래 경쟁자’인 쏘나타보다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과 엔진의 선택 폭을 늘려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21일 기아차는 다음 달 중순 출시 예정인 신형 K5의 주요 품목 및 제원과 가격대를 공개하고, 22일부터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차량 중 유일하게 ‘두 개의 얼굴’이라는 듀얼 디자인 전략으로 차 앞쪽 디자인을 ‘K5 MX(모던 익스트림)’와 ‘K5 SX(스포티 익스트림)’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한다.

또 다섯 가지 엔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주력 라인업인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 엔진은 K5 MX와 K5 SX 모두에 적용되며, 2.0 터보와 1.6 터보 엔진은 고성능 이미지인 K5 SX에서만 고를 수 있다. 기아차는 올해 4분기(10∼12월)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신형 K5는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전장 및 전고 10mm, 전폭 25mm 증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한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51%까지 높였음에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가격대는 2235만(2.0 가솔린 디럭스 모델)∼3145만 원(2.0 터보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으로 책정돼, 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최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쏘나타(2255만∼3210만 원)보다 약간 낮다. 이에 K5가 처음 등장한 2010년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세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이번에도 ‘터줏대감’ 쏘나타를 제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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