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시즌2 나올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22일 07시 05분


KBS 드라마 ‘프로듀사’. 사진제공|KBS
KBS 드라마 ‘프로듀사’. 사진제공|KBS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17.7% ‘유종의 미’
주연들 일정 조율 등 선결조건 만만찮아

KBS 예능국의 ‘실험작’으로 관심을 받았던 ‘프로듀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20일 자체 최고 시청률 17.7%(닐슨코리아)로 종영한 ‘프로듀사’는 그 이전부터 시청자의 시즌2 제작 요구를 받아왔다. 앞서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출연진은 5월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대본을 쓰는 박지은 작가가 다시 시즌2를 맡고 각자의 스케줄이 된다면 출연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그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하지만 ‘프로듀사’ 시즌2를 위해서는 선결되어야 할 조건들이 많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지은 작가는 SBS와 차기작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들의 스케줄 조율도 쉽지 않다. 시즌2를 위해서는 원작에 출연한 연기자 일부가 연속적으로 등장해야 하지만 김수현은 차기작인 영화 ‘리얼’ 촬영에 들어가며, 군 입대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차태현과 공효진 역시 당분간 주연 영화에, 아이유도 새 앨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전략의 중요성도 거론된다. 초반 예능프로그램 PD들의 사실적인 일상을 보여준다는 당초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예능국에서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예능국의 색깔을 더 입혀야 하지 않겠느냐는 과제도 안고 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KBS 예능국이 제작한다는 전제 말고는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일단 종영 후 자체 평가를 비롯해 첫 제작 드라마에 대한 마무리 과정이 필요해 연내 시즌2는 힘들다”면서도 “예능국의 고유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며 그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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