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과 프로듀사, 슈퍼맨은 무조건 팔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20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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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KBS 드라마 ‘프로듀사’-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맨 위쪽부터). 사진제공|MBC·KBS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KBS 드라마 ‘프로듀사’-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맨 위쪽부터). 사진제공|MBC·KBS
최근 방송가의 ‘대세’로 평가 받고 있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서점가에서도 ‘무조건 팔리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로듀사’에 등장하거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진의 모습이 담기고, 백종원이 직접 쓴 책들이 미디어의 홍보효과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미디어 셀러’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17일 현재 인터넷서점 YES24에 따르면 ‘슈가보이’ 백종원의 레시피가 담긴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는 종합순위 3위에, ‘프로듀사’에서 아이유가 스트레스를 풀며 색칠한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은 15위, ‘프로듀사’에서 김수현이 아이유에게 선물한 책 ‘데미안+수레바퀴 아래서’ 세트는 24위에 올라있다.

또 다른 인터넷 서점인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는 종합 11위에, ‘데미안+수레바퀴 아래서’ 세트는 16위 등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10일 출간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자들의 제주 여행 포토에세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YES24 주간베스트 예술 10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는 2014년 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백종원을 비롯해 여러 요리사들의 방송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다시 한번 순위권에 진입했고, 다른 요리 분야의 서적도 과거에 비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노출돼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나, 동명 영화의 개봉으로 재인기를 얻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도 미디어 셀러로 주목 받았다.

날이 갈수록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미디어 셀러의 등장은 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도서도 PPL(간접광고)이라는 인상이 강해지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한 인터넷 서점 마케팅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TV 드라마나 예능 등에서 소개되거나 등장한 책은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는 특수를 노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광고의 일환으로 여기를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순위 유지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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