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상승세에 日예능-드라마 ‘떨고 있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2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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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사진제공|MBC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사진제공|MBC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의 상승세에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들이 긴장하고 있다.

토요일 방송되는 ‘마리텔’은 밤 11시대의 늦은 편성시간에도 불구하고 13일 방송에서 7.5%(닐슨코리아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 회 등장하는 색다른 출연자들과 이들이 생산하는 방송 콘텐츠가 주목받으면서 그 관심이 본방송을 넘어 생방송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리텔’의 생중계는 격주 일요일 오후 7시대에 다음 TV팟을 통해 전·후반전으로 나뉘어 약 3시간가량 이어진다. 이 시간대는 지상파 3사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MBC ‘일밤-진짜 사나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비롯해 KBS 2TV ‘파랑새의 집’, MBC ‘여자를 울려’ 등 주말 드라마들이 방송된다.

‘마리텔’의 생방송을 즐겨 찾는 이들은 TV 보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SNS 활용도가 높은 10~30대 젊은 층으로, 아직까지는 동시간대 방송중인 예능과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 하락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하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마리텔’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경우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주말 드라마의 경우 중장년층의 충성도가 높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주말 예능의 경우 ‘마리텔’의 시청층과 중첩되는 연령대가 많다. ‘마리텔’의 상승세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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