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이재원 역전 투런…결승 스리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19일 05시 45분


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한화전 프로 데뷔 두번째 연타석홈런
타율 3할 진입…SK 2연속 위닝시리즈

“앞으로 20타수 20안타를 친다면 모르죠.”

SK 이재원은 지난해 이맘때 4할을 넘는 타율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해 6월 18일 0.424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올해도 4할에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농담을 건네자 넉살 좋은 그는 “20타수 20안타를 치면 모를까”라며 웃었다.

이재원은 17일까지 0.296(213타수 63안타)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그의 말처럼 앞으로 20타수 20안타를 치더라도 타율은 0.356까지밖에 오르지 않는다. 2할9푼대라면 포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는 선수치고는 준수하지만, 지난해 4할을 넘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자랑했기에 부진으로도 비쳐지고 있다.

이재원은 이날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쳤다. 4할타자 부럽지 않은 결정적 홈런 2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1루서 역전 우중월2점홈런을 날리더니, 2-2 동점이던 6회초 2사 1·2루선 역전 결승 좌월3점홈런을 터뜨렸다. 4월 3일 목동 넥센전에 이어 프로 데뷔 2번째 연타석 아치. 5타점은 지난해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했던 1경기 개인 최다타점과 타이다. SK도 7-2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이재원은 이날로 시즌 타율은 다시 3할대(0.301)로 올라섰다. 농담처럼 말했던 4할대는 아니더라도, 13일 이후 5일 만의 3할 재진입이니 충분히 의미가 있다. 부진한 듯 보여도 팀 내 최다타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시즌 타점을 48개로 끌어올렸다. 한동안 주춤하던 SK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로 기운을 되찾았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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