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품질 세계 최고 수준…기아 2위-현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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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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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자동차의 초기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의 마케팅정보회사인 J.D.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동차 초기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는 100대당 90개의 불만(90 PP100)이 제기됐다. 그동안 ‘품질 1위’를 다투던 일본과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를 앞지른 이번 결과는 한국차 품질이 최고수준에 근접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차의 품질이 최고 수준이라는 결과를 얻은 이 조사는 신차를 산 지 90일이 지난 소비자 8만 4000 명을 대상으로 각종 불만을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산 자동차는 작년 조사에서 100대당 101개의 불만이 제기됐으나 올 조사에선 11개가 줄어든 90개의 불만만 제기돼 유럽차(113)와 일본(114)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위는 포르쉐로 100대당 불만이 80개에 불과했으며 기아자동차가 86개로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대중 브랜드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93개인 재규어에 이어 95개로 전체 4위에 올랐다.
5위는 인피니티(97개), 일본업체 중에는 렉서스가 9위에 오른 것이 최고다. 꼴지는 161개의 피아트.

J.D.파워의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인 레니 스네판스는 “이번 결과는 품질 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오랫동안 ‘황금 기준’(Gold Standard)으로 여겨져 온 일본차의 품질 향상속도가 더딘 사이 다른 나라, 특히 한국차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소형차 부문에서는 현대 엑센트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소형 SUV와 중형 SUV에서도 한국 브랜드인 현대 투산과 기아 소렌토가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준중형급은 닛산 센트라, 중형급은 쉐보레 말리부, 중형 프리미엄급은 BMW 5-시리즈, 풀사이즈급은 크라이슬러 300이 각각 초기 품질이 가장 좋은 차로 평가를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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