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아시아, UNCCD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 수상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18일 11시 11분


코멘트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가 모니크 바르부트(Monique Barbut)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으로부터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The First Prize of Land for Life Award)을 받은 후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푸른아시아)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가 모니크 바르부트(Monique Barbut)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으로부터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The First Prize of Land for Life Award)을 받은 후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푸른아시아)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가 지난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밀란 엑스포에서 유엔사막화방지의 날을 맞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가 수여하는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The First Prize of Land for Life Award)을 받았다.

모니크 바르부트(Monique Barbut)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은 시상식에서 “사막화는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며 강제적인 인간의 이주를 야기한다. 우리는 건강한 땅(land)과 흙(soil)에 투자해야 한다. 지금이 그 시기”라고 강조하며 “푸른아시아는 몽골의 척박한 환경에서 주민자립모델을 적용,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정착시켰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모델이 전 세계 사막화지역에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공로를 치하했다.

오기출 상임이사는 수상 수락 연설을 통해 “주민자립모델은 주민교육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몽골의 사막화지역 580ha에 58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이 모델을 정착시키기까지 무려 10년의 교육과 기다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른아시아는 몽골에서의 주민자립모델을 미얀마 건조지역에 적용해 생태복원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푸른아시아의 주민자립모델이 기후변화 저감모델로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하며, 땅을 살리는 일은 기후변화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일 뿐 아니라, 결국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상임이사는 푸른아시아의 모델을 만드는 데 코이카, 산림청, 수원시, 인천시, 고양시, 경상남도, 오비맥주, K-Water가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생명의토지상 시상식은 ‘공짜 점심은 없다, 비옥한 토양에 투자하자(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Invest in healthy soil)’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사막화방지의 날 행사(World Day to combat desertification Global Observance Event) 중 한 순서로 진행됐다.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이 2012년부터 매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토지관리(SLM)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 정부, 기업, 개인 및 단체에 주는 상으로 세계 3대 환경기구(지구환경기금(GEF),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유일한 환경 분야 상이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지난해 6월17일 유엔사막화방지의 날을 맞아 푸른아시아를 2014 ‘생명의 토지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후 적절한 시상 시점을 정하지 못하다가 이번 2015 밀란 엑스포에서 시상식을 갖게 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