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더 낮아진 금리… 불붙은 오피스텔 분양에 순풍 더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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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전국 알짜분양 정보… 동광토건 대우건설 GS건설 등
수도권 요지 분양 줄잇고 지방에서도 곳곳 청약 기다려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이자가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높은 편이다. 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서울이 연 5.54%, 경기가 연 6.06%였다.

오피스텔 투자자가 늘며 분양 물량도 풍성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예상치)은 2만5711실로 2006년 2437실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세난이 심한 서울에서는 올해 5677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2006년 분양 물량(1290실)의 4.4배 수준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낮춘 뒤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12일 문을 연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본보기 오피스텔에는 14일까지 2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방문객들이 개관 전날인 11일 밤부터 선착순 계약을 위해 줄을 서 화제가 됐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49m²인 1255실로 구성된다.

이처럼 투자 열기를 예고하는 오피스텔들이 전국 곳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광종합토건은 이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5-4·5블록에서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 1차분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전용 16∼37m²인 266실이 들어선다. 이 주변에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이 있다.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인 보타닉공원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라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지하 3층∼지상 49층, 총 7개 동으로 기흥역세권지구에서는 최대 규모다. 오피스텔은 1개 동에 전용 59∼84m²인 4개 유형 182실을 갖춘다.

GS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 옥길자이’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다. 전용 84∼122m²인 아파트 566채, 전용 78∼79m²인 오피스텔 144실이 나온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천 옥길지구는 2만6000여 명의 인구와 9300여 채의 주택을 갖춘 미니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에서도 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충북 청주시에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을 짓는다. 대농지구 상업6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다. 전용 28∼53m²인 527실로 구성된다. 원룸, 투룸, 복층형, 테라스형 등 총 9개 유형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삼한종합건설은 이달 중에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주상복합단지인 ‘골든뷰 센트럴파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용 84m²인 아파트 1272채와 전용 21∼48m²인 오피스텔 120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이 있어 입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기 좋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전용 59∼172m²인 아파트 2610채와 전용 84m²인 오피스텔 238실이 나온다. 송도국제도시에서 희소성이 큰 중소형 물량이 대다수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이 있다.

사무실 등 업무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3-3블록에는 ‘마곡 프라이빗 타워Ⅱ’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오피스 193실이 나온다. 이 중 지상 4∼13층의 143실은 업무시설로, 지하 1층∼지하 3층의 50실은 근린생활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종 2-2생활권에서는 ‘크리스마스(CRE‘S MAS)’ 상가가 분양된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전용 39∼873m²인 오피스 148실로 구성된다. 이 상가에서는 오송, 세종, 대전을 잇는 광역교통망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가깝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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