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면세점 19일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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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배 넓혀 신라면세점과 정면승부

19일 문을 여는 롯데면세점 제주점 조감도.
19일 문을 여는 롯데면세점 제주점 조감도.
확장 이전을 마친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19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던 기존 매장을 제주시 도령로 롯데시티호텔제주로 옮기고 면적을 2.5배 확장해 영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3월 제주 시내 면세점 사업자에 재선정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는 크루즈 정박 항구와 가까운 제주시로 매장을 옮겼다.

새로 문을 여는 롯데면세점은 전체 면적 6612m²로 롯데시티호텔제주 1∼3층에 자리를 잡았다. 채용박람회를 통해 4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기존보다 2배로 늘어난 8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시계 브랜드 불가리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등 단독 입점 브랜드를 포함해 270여 개 브랜드를 갖췄다.

당초 롯데면세점은 5월에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지역사회의 인근 교통 혼잡 문제와 주차장 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개장이 늦춰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버스 100여 대가 주차 가능한 인근 주차장 5개(1만3550m²)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이 확장 이전함에 따라 제주시에서 연간 약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온 신라면세점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두 면세점의 거리는 불과 500m에 불과하다. 현재 신라면세점에는 롯데면세점에 입점하지 않은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으나, 루이뷔통이 롯데면세점 제주점 입점 여부를 놓고 롯데와 막판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의 입점이 확정될 경우 2개 층에 자리 잡은 큰 매장 규모로 입점할 가능성이 높아 신라면세점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제주#롯데면세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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