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 화력전…전북이 웃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1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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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재명(가운데)이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 홈경기 후반 31분 2-1 역전골을 넣은 뒤 이동국(왼쪽), 김영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이재명(가운데)이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 홈경기 후반 31분 2-1 역전골을 넣은 뒤 이동국(왼쪽), 김영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에두·이재명 연속골…울산전 2-1 역전승
전남 스테보 결승골…인천, 포항전 승리

전북현대-울산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 경기가 열린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승승장구하다 최근 1무2패로 주춤한 전북과 10경기 연속 무승(6무4패) 후 어렵게 1승을 거둔 울산이 만났다. 두 팀 모두 승점 3이 절실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홈에선 모험이 필요하다”며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예고했다. 울산 윤정환 감독도 “공격진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양 팀 벤치의 의지대로 화력전이 전개됐다. 울산이 전반 47분 양동현의 골로 앞서나갔다. 16일 태국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2-0 한국 승)에 출전한 뒤 곧바로 전주 원정에 합류한 울산 김승규는 선발출전한 골키퍼 이희성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돼 든든한 선방쇼를 펼쳤다. 그러나 울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2분 에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전북은 19분 뒤 에닝요의 코너킥에 이은 이재명의 헤딩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4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한 전북은 11승2무3패(승점 35)로 1위를 확고히 지켰다.

나란히 4연승에 도전한 서울(7승5무4패)과 광주(6승5무5패)는 각각 부산과 대전을 상대로 골 없이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4승7무5패)은 포항 원정에서 김동석-케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전남(6승5무5패)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은 스테보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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