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다카타 에어백 추가 100만대 리콜…한국은 피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18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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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타임스
사진=LA타임스
혼다자동차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추가 리콜했다.

최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혼다 측이 일부 습도가 높은 주들을 대상으로 했던 조수석 에어백 리콜을 이날 미국 전역으로 확대함에 따라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추가됐다.

해당 차량은 2001~2005년형 시빅과 2003~2007년형 어코드 세단이다. 운전석 에어백은 이미 미국을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 중이다.

혼다 측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월9일 루이지애나주 라파옛에서 카일란 랭글리네이스라는 22세 여성이 2005년형 어코드를 몰고 가다 전신주에 충돌해 사망한 후 에어백 결함이 직접적인 사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지난주에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여성은 미국 내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사망한 7번째 사례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추가 리콜과 관련해 국내에는 해당 사항 없다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다카타 에어백이 미국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100만 대가 추가된 것”이라며 “국내에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들여 오지 않아 해당되는 모델이 없다”고 말했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미국에서 리콜된 약 3400만 대의 차량 가운데 혼다 차량은 2100만 대로 가장 많다.

한편 세계 2위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인 다카타의 에어백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작동 시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다카타 에어백 리콜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5300만대를 넘겼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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