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자몽, 음료업계 넘어 주류업계까지 열풍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1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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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과일이자 슈퍼 푸드로 각광받는 자몽(Grapefruit)의 열풍이 뜨겁다.

페리에 자몽,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자몽 등 음료업계에서 앞 다퉈 자몽 맛 음료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존 판매되던 자몽 제품까지 자몽 열풍에 합세했다.

프랑스 탄산수 페리에는 전 세계 140개국 중 한국 시장에 최초로 신제품 ‘페리에 자몽 300mL 보틀’을 지난달 출시했다. 페리에 자몽 330ml 보틀은 페리에만의 강한 버블과 풍부한 미네랄이 조화를 이룬 천연 탄산수에 천연 자몽향을 첨가한 제품으로 페리에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과 상큼한 자몽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코카-콜라사 미닛메이드는 신제품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자몽'을 이달 초 출시했다. 미닛메이드 홈스타일은 진한 과즙과 과일 속살을 잘 짜낸 후 남은 부드러운 섬유질인 과일 속껍질(펄프)이 들어 있어 과즙과 과일 속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주스다.

하이트 진로에서는 기존 참이슬에 자몽 맛을 조화롭게 살린 자몽에이슬(360㎖)을 오는 19일 출시한다. 알코올 도수 13도의 리큐르 제품으로 젊은층과 여성층의 수요를 반영해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자몽 제품도 ‘자몽 열풍’의 수혜를 받고 있다. 핀란드 프리미엄 보드카 핀란디아는 그레이프프룻 제품(700ml, 37.5도)을 지난 2010년 8월에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칵테일 주문뿐 아니라 그레이프프룻 보드카를 주문해 토닉워터, 탄산수 등과 섞어 손쉽게 자몽 칵테일을 즐기고 있다. 자몽 열풍뿐 아니라 과일향과 함께 저도주로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와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인기다.

핀란디아의 그레이프프룻 제품은 지난 5월 한 달간 2015년 1월 대비 약 2.1배 성장하며 출시 이래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다.

핀란디아보드카 관계자는 “최근 자몽, 블랙커런트 등 새롭고 다양한 플레이버에 소비자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 기업들이 다양한 식음료 및 주류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몽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탄력을 높여줘 피부미용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자몽의 맛을 내는 나린진이 지방분해 및 식욕억제 효능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펙틴 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 예방과 체내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주는 건강식품을 알려져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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