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기업 정상 복귀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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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메르스 불안감 극복 호소… 崔부총리 “추경 필요땐 신속 편성”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해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의 경영 활동이 하루속히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14일)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상가를 방문했는데, 오히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보면서 국민의 마음에서 희망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SK하이닉스 노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임금 인상액의 일부를 협력업체 직원과 나누는 ‘임금공유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두 달 넘게 중단된 노사정 대화 재개를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22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과 관련해 “(과거사) 현안은 현안대로 풀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을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 발전 방안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날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 입국 시 자동 가입되는 ‘메르스 안심 보험’이 22일부터 도입된다. 또 국내 관광 사업자에게 1인당 10억 원 이내에서 특별 융자(1.5% 고정금리)를 지원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이 있다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편성해 재정을 보강하겠다”며 ‘메르스 추경’ 편성을 시사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 준비 과정에서 추경 편성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egija@donga.com·최고야 / 세종=홍수용 기자
#박근혜#메르스#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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