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메르스 확진… 여섯 차례 음성 판정 뒤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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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5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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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5명이 늘어나 총 150명이 됐고, 사망자도 2명이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의 3차 유행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삼성전자는 사내공지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확진자 7명 중 한 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직원은 지난 13일까지 다섯 차례 병원 검사와 한 차례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 음성 또는 재검사 판정이 이어졌으나,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양성판정을 받고 확진자로 분류됐다.

삼성전자는 본인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와, 입원중인 병원을 통해 15일 오전 최종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 13일부터 같은 부서직원 등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들에 대해 1차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판정이 내려진 14일에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전원을 자택격리시켰다.

삼성전자는 또 해당 직원으로부터 발열증세로 입원했다는 통지를 받은 뒤 이 직원이 근무했던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경로에 대해 세차례 방역을 실시했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발열증세를 보여 입원한 이후 줄곧 병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번에 격리조치된 모든 직원들은 이 직원에게 발열증세가 나타나기 직전까지 사내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는 그간 운영하던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 메르스 발병국 출장 제한 ▲ 위험지역 출장후 귀국 인력 2주간 자택 근무 ▲ 업무 복귀 전 부속의원 검진 ▲ 고열환자 발생 일일 점검 등의 대책을 실행 중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너무 범위가 넓어지고 있네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저기서 근무하는 직원들 어떻게 하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오히려 기업이 더 철저하게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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