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NBA 커리…우승까지 1승 남겨둔 골든스테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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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스테픈 커리(27)가 골든스테이트를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우승 문턱까지 이끌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커리는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와 더불어 이번 챔프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에 승리를 연달아 내준 2, 3차전에서 커리는 각각 19득점, 27득점에 그쳤다. 상대팀 매슈 델라베도바(25)의 수비에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승리한 4차전에서도 커리는 22점에 그쳤다.

하지만 커리는 15일 안방인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5차전에서 팀 최다인 37득점을 올리며 104-91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리즈 개인 최다득점으로 MVP의 자존심도 회복했다. 주무기인 3점슛도 7개나 성공시켰다.

클리블랜드와 동점, 역전을 주고받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후반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터진 커리의 3점슛으로 골든스테이트는 96-86까지 앞서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40년 만의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제임스는 40득점 14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는 4차전에서 20득점으로 이번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고 방송카메라와 부딪쳐 머리를 다치는 가벼운 부상까지 당했다. 6차전은 17일 클리블랜드에서 치러진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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