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필하모닉 26~27일 내한 공연…백건우 협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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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필하모닉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더불어 음악의 고도 독일 드레스덴의 명문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분단 시절 동독에 속했던 도시의 음악답게,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연주는 서유럽의 화려함과는 다른 육중한 무게감이 특징이다.

명지휘자 쿠르트 잔데를링의 아들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를 맡고 있다. “압축적이고 절제된 음향을 바탕으로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악단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음악평론가 노태헌) 지휘자로 알려졌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이 26, 27일 오후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26, 27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26일)과 4번(27일), 브람스 교향곡 1번(26일)과 베토벤 교향곡 7번(27일)이 연주된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다.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모두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궁합’이 맞는 곡이다. 둘 다 감성적인 작품이면서도 고전주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드레스덴 필하모닉 특유의 담백하고 고풍스러운 ‘동독 사운드’와 맞춤하다는 평. ‘건반 위의 구도자’로 유명한 백건우의 베토벤 연주도 드레드덴 필하모닉의 절도 있는 음악과의 조화가 예견되는 레퍼토리다. 6만~24만 원. 02-599-5743

김지영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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