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홍성흔, 그런데 왜 롯데시절 ‘응원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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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5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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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38)이 끝내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 우타자 2000안타 달성.

홍성흔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두산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000안타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홍성흔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 최금강(NC)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홍성흔은 KBO 리그에서 역대 5번째 선수이자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선수로 등극했다.

잠실구장에선 대기록을 축하하는 홍성흔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홍성흔은 평소 본인의 응원가에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원가에 대한 일화는 이렇다. 두산으로 다시 이적한 홍성흔은 구단에서 만들어 준 새로운 응원가를 사용했다. 하지만 본인은 롯데 시절 응원가가 계속 미련에 남았다.

결국 2013년 5월 31일 잠실 넥센전부터 롯데 시절 응원가를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롯데 시절 본인의 응원가가 중독성이 워낙 강했기 때문. 홍성흔의 바람을 전해들은 두산 응원단은 롯데 측에 양해를 구했고, 롯데 측도 사용해도 좋다고 흔쾌히 허락해 쓰게 됐다. 이후 두산 응원단은 ‘롯데의 홍성흔’ 가사만 ‘두산의 홍성흔’으로 바꿔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홍성흔은 다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본인의 통산 2000경기 출장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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