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원순 시장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수사…의료단체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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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5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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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의료단체인 의료혁신투쟁위원회로부터 고소를 당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가 의뢰된 사건을 명예훼손 전담 부서인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하고 고발장 내용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의 박원순 시장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지난 4일 밤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롯됐다.

당시 박원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의사(35번 환자)가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의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 시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지난 8일 “시의 의도와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란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에게 마음의 상처가 됐을지 모른다.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정부의 적반하장 태도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키운 건 정부다. 수사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바로 정부 자신이라는 것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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